채용 비리 얘기에 팍 식는 이유 🙄
🙄 곤조 ·
이번에 또 채용 비리 얘기가 돌더라고요. 최고위원 어쩌고 하면서 채용 요강을 나중에 바꿨네 뭐네 하는 거 보는데 걍 씁쓸하더라고요. 프리랜서라 조직 생활 직접 안 한 지 오래됐지만, 저도 20대 때 회사 다닐 때는 저런 거 가끔 봤었거든요. 굳이 누구라고 말은 못 하지만, 진짜 능력 없고 일머리 없는데 낙하산으로 들어와서 자리 차지하는 사람들 보면 솔직히 현타 엄청 왔었죠.
진짜 열심히 준비하고 면접 몇 번씩 보면서 기대 부풀었던 친구들 생각하면 더 화나요. 저도 걍저냥 대학 졸업하고 몇 군데 떨어지면서 '아 내 스펙으로는 안 되나' 싶었는데, 막상 들어가서 보니 그런 게 아니더라고요. 그 자리에 이미 내정된 사람이 있거나, 뒤로 손쓰는 사람들이 따로 있었던 거죠. 뭐 저도 어차피 오래 못 버티고 나와서 프리랜서로 전향했지만, 그때 그 불합격의 쓴맛은 아직도 가끔 생각나요.
프리랜서로 살면서도 비슷한 일들 많이 봐요. 어디 프로젝트에 인력 뽑는다고 공고 쫙 내놓고, 며칠 뒤에 보면 이미 누가 내부적으로 다 정해져 있더라고요. 걍 요식행위였던 거죠. 제가 아는 후배 디자이너도 얼마 전에 중견기업 디자인팀 자리 난다고 엄청 공 들였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대표 지인 아들이 이미 들어와 있었대요. 그 친구 열받아서 술 엄청 마시고 다음 날까지 앓아누웠더라고요. 꼴랑 그깟 일 가지고 왜 그러냐고 할 수도 있는데, 진짜 열심히 준비한 사람한테는 그게 전부거든요.
솔직히 이런 소식 들을 때마다 '아 이번 달 카드값은 어떻게 메꾸지' 하는 현실적인 고민보다 더 기운이 빠지는 건 사실이에요. 내가 아무리 열심히 해봤자 세상은 이미 정해진 대로 돌아가는 것 같고. 그렇다고 여기서 지레 포기하고 다 내려놓을 수도 없고. 이번 달도 부가세 신고할 거 정리하면서 '이번엔 또 얼마나 나오려나' 걱정하고 있는데, 이런 채용 비리 얘기 들으면 걍 다 때려치우고 싶어요. 💸 근데 그러면 진짜 굶어 죽으니까 걍 참고 일해야죠. 🤦♂️
이런 뉴스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인데, 우리 같은 보통 사람들이 걍 정직하게 일해서 먹고사는 게 얼마나 힘든지 좀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능력 위주니 공정이니 떠들지만 결국엔 다들 자기들 잇속만 챙기려는 것 같아서 좀 그래요. 다들 이번 달도 무사히 버티셨나요? 전 걍 다음 달 종소세 생각하면 벌써 머리가 지끈거리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