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의원 나리들 보고 있으면 씁쓸하다 💉

💉 간호사쌤 ·

하아... 야간 끝나고 간신히 눈 붙였다가 일어났는데 잠이 제대로 안 깨네요 😴 몽롱한 채로 폰 보다가 뉴스 보는데 또 최영중 시의원 어쩌구 저쩌구 기사가 뜨더라고요. 충북 청주 어쩌고 하는데... 솔직히 이름도 얼굴도 모르지만 그냥 또 '그놈이 그놈이지' 싶은 생각만 들어요. 근데 그 양반이 팔찌 차고 나오는 사진 보는데, 진짜 너무 씁쓸한 거 있죠. 우리 간호사들은 진짜 하루하루 몸 갈아가면서 일하는데, 저런 사람들은 뭔 죄를 지었든 밥은 잘 먹고 잠은 잘 자고 할 거 아니에요? 맨날 인력난에 허덕이면서 3교대 뛰고, 환자들한테 욕 먹고, 의사한테 깨지고... 수당 좀 더 받겠다고 야간 더 뛰고 오프 날도 콜 받아서 나가고... 진짜 사는 게 뭔지 싶을 때가 많아요. 생각해보면 우리 병원도 진짜 인력난 심하거든요. 간호사 한 명이 원래 봐야 할 환자 수를 훨씬 초과해서 보고 있고, 신규 들어오면 '태움'은 없다고 하지만 솔직히 버티기 힘들어서 나가는 애들 많아요. 맨날 '환자 안전' 외치는데, 솔직히 이 인력으로 환자 안전 제대로 지키는 게 기적 아닌가 싶을 때도 있고요. 한 번은 밤번 때 진짜 너무 바빠서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뛰어다녔어요. 그때 막 CPR 터지고, 다른 방 환자는 갑자기 복통 호소하고... 진짜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데, 저기 병실 문 밖에서는 환자 보호자들이 '간호사 어디 갔어!' 하고 소리 지르고... 그때 진짜 현타 세게 왔어요. 그 와중에 저런 시의원 나리들은 뭔 짓을 했든 팔찌나 차고 영장심사 받으러 왔다갔다 하고... 자기들 잘못으로 인해 힘들어진 사람들 생각이나 할까요? 자기들 밥그릇 지키겠다고 법 만들고 예산 쓰고 할 텐데, 정작 현장에서 피땀 흘리는 사람들은 그냥 소모품처럼 느껴지나 봐요. 저번엔 뉴스에서 간호대학 정원 늘린다 어쩐다 하던데, 솔직히 정원만 늘린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거든요. 간호사가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줘야지, 맨날 힘들다고 도망가는 사람만 늘어날 거예요. 옆 병원 동기한테 듣기로는 거긴 아예 퇴사율이 거의 50% 육박한대요. 신규 뽑으면 절반은 1년도 못 버티고 나간다는 거죠. 이게 정상적인 직장인가 싶어요. 진짜 아침에 ☕ 한 잔 마시면서 오늘 또 무슨 하루가 펼쳐질까 생각하는데, 저런 뉴스 볼 때마다 그냥 모든 게 다 허탈해져요. 에휴... 오늘은 또 몇 시에 잠들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다들 고생 많으시죠? 저만 이런 생각하는 거 아니죠? ㅠㅠ #간호사 #번아웃 #3교대 #인력난 #시의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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