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작 없는 육아 현실 썰 푸는 거 같음
🤱 미혼맘 ·
오늘 어린이집에서 애기 데려오는데 ㅋㅋㅋ 옆에 엄마들이랑 얘기하다가 진짜 웃겨 죽는 줄 알았어요.
애기 있는 미혼맘이라 사실 같이 육아 얘기 나눌 친구가 많지는 않거든요. 다들 자기 남편 얘기 하거나 시댁 얘긴데, 저는 해당 없으니 걍 듣고만 있는데, 오늘은 진짜 공감 백배인 썰이 터진 거 있죠 🥹
한 엄마가 자기 애가 갑자기 마트 한가운데서 드러눕고 소리 지르는 바람에 너무 당황해서 땀 삐질삐질 흘렸대요. 그래서 얼른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하면서 애 질질 끌고 나왔다고 ㅋㅋㅋ 근데 그 애기 아빠는 옆에서 영상 찍고 있었다는 거예요. '이런 건 남겨야지~' 하면서 ㅋㅋㅋ 아 진짜 너무 웃긴데 막 눈물 나는 거 있죠 ㅠㅠ
그 얘길 듣는데 뭔가 예능 프로그램에서 주작 하나도 없는 쌩리얼 육아 다큐 찍는 거 같았어요. 저도 애기랑 둘이 다니다 보면 진짜 별별 일 다 생기거든요. 한번은 애기 우유 먹이려고 편의점 들어갔는데, 애가 갑자기 응가 마렵다고 엉덩이 붙들고 징징대는 거예요.
근데 편의점에는 화장실이 없잖아요 ㅠㅠ 그래서 진짜 난감해서 식은땀 흘리는데, 점원분이 옆 건물 약국 화장실 이용하라고 알려주셔서 겨우 해결했잖아요. 그때 진짜 제가 무슨 로봇청소기처럼 애 안고 약국까지 막 뛰어갔다 왔네요 ㅋㅋㅋ 옆에서 누가 찍고 있었으면 완전 밈 됐을 듯 ㅋㅋㅋㅋ
가성비 따져서 우유 분유 사러 갔다가 벌어진 일이었는데, 진짜 애 키우면서 절약도 중요하지만, 돌발 상황에 대비하는 게 더 중요한 거 같아요.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터질지 모르니 ㅠㅠ
솔직히 방송에 나오는 육아 예능 보면 다 편집하고 이쁜 모습만 보여주잖아요. 근데 현실은 진짜 말도 못 하게 예측불허의 연속인 것 같아요. 저처럼 미혼모들은 더 힘든 부분도 많고… 걍 밥 한 끼 사먹는 것도 애기랑 같이 먹을 수 있는 데 찾느라 힘들 때도 많고요. 지난번에 롯데리아 갔는데 애기 의자도 없고 ㅠㅠ 아기의자 있는 식당이 진짜 소중하죠.
그래도 애가 웃어주면 그냥 사르르 녹아버리는 게 엄마 마음인 것 같아요. 비록 짠내 나는 육아 현실이지만, 우리 애기 보면서 힘내야죠! 다들 주작 없는 육아 현실 오늘도 파이팅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