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또 올랐네.. 농자재값이 미치겠어 🌾
🌾 귀농청년 ·
요즘 환율이 계속 오르면서 진짜 시골에서 버티기가 쉽지 않아.. 농약, 비료, 기계 부품들이 죄다 수입산이라 가격이 자꾸만 올라가는 거야. 작년엔 괜찮았는데 올해 들어서 자재비만 해도 20% 뛰었거든. 우리 동네 읍내 농자재 가게 사장님도 본인도 힘들다고 하시더라.. 들여오는 단가가 달라지니까 어쩔 수 없다고. 그 말 들으면서 진짜 씁쓸했어.
그래서 요즘 나 같은 귀농인들은 이렇게 버티는 중이야. 일단 비료랑 농약은 농협에서 단체 구매하는 게 낫더라. 혼자 살 때랑 비교하면 한 포대에 몇천 원씩은 차이 나거든. 작은 것 같아도 한 시즌에 쌓이면 진짜 무시 못 해. 우리 마을은 이웃 농가 대여섯 명이 같이 묶어서 주문하는데, 이게 생각보다 꽤 절약이 돼요.
중고 기계 장터도 자주 들어가는 편이야. 온라인 카페에 올라오는 중고 부품들 보면 쓸만한 게 생각보다 많거든. 지난달엔 관리기 부품 하나를 새 거 시세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구했어. 물론 직접 가서 확인 못 하는 게 좀 찜찜하긴 한데.. 어차피 새 거 살 여유가 없으니까 ㅋㅋ 그냥 사진 꼼꼼히 보고 판매자 후기 확인하는 식으로 리스크 줄이고 있어.
아, 그리고 보조금 신청할 때 자재비 항목을 꼼꼼히 챙기라고 말해주고 싶어. 청년 귀농 지원금 있는데 제때 신청하면 진짜 도움이 돼. 나는 작년에 놓쳐서 올해 다시 알아보는 중인데 서류 작업이 장난 아니야 ㅠㅠ 군청 담당자한테 전화했더니 서류 목록만 열 개 넘더라고. 근데 그거 다 챙겨서 받으면 몇십만 원 단위라 안 할 수가 없어. 귀찮아도 그냥 해야 해요.
솔직히 이런 거 보면 정책이 필요한 게 맞는 것 같아. 근데 와닿는 대책이 실제로 나올지는 모르겠네.. 뉴스에선 농업 지원 어쩌고 하는데 현장에선 체감이 잘 안 되거든. 일단 올해 수확까지는 버텨야겠다. 날씨도 변덕스럽고 자재값도 오르고, 이래저래 쉬운 게 하나도 없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