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깨질까봐 월세로 전환했는데 진짜 손해네...
… 묵묵 ·
얼마 전에 대출 갚는 거 때문에 고민이 진짜 많았어요. 지금 살고 있는 곳이 전세인데 2년마다 계약 갱신할 때마다 불안정하더라고요. 가족이 있으니까 집값이 떨어질까봐 걱정도 되고... 요즘 뉴스 보면 전세 사기 얘기도 많이 나오고, 주변에서도 보증금 날렸다는 얘기 한두 번 들은 게 아니라서 솔직히 마음이 편하질 않았어요.
그래서 비슷한 평수의 월세로 옮기려고 알아봤는데 진짜 충격이었어요. 같은 지역 같은 평수인데 월세가 150만원대예요 💧 저희 동네 기준으로 33평형 아파트가 보증금 5천에 월 150 이상이더라고요. 전세였을 때는 보증금 3억에 월세 100만원이었는데, 이제 월세로만 살면 월에 150만원씩 나가요. 50만원 차이가 뭐가 크냐 싶을 수 있는데, 애 둘 키우는 집에서 50만원은 그냥 50만원이 아니에요.
계산해보니까 1년에 600만원을 더 내야 되더라고요. 10년이면 6천만원이 그냥 사라진다는 뜻이고... 그 돈이면 차라리 뭐라도 할 수 있을텐데 싶어서 진짜 허탈했어요. 차라리 전세 계약금 깨질 위험을 감수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월세의 진짜 무서운 점은 계속 올라간다는 거예요. 계약 갱신할 때마다 올리고... 집주인 입장에선 당연한 거겠지만 세입자 입장에선 끝이 없는 싸움이에요. 전세는 그나마 2년 묶어두면 그 기간은 고정이잖아요.
결국 현재 전세 계약 끝날 때까지는 여기 있기로 했어요. 대출도 많고 자식 교육비도 나가는데 월세로 더 나가면 진짜 버티기 힘들어요. 큰 애 학원비에 작은 애 어린이집 비용까지 더하면 매달 고정 지출이 이미 빠듯한데, 거기다 월세 50만원 더 얹으면 그냥 매달 마이너스예요. 아내도 같은 생각이고. 둘이서 한참 얘기했는데 결론은 결국 버티자는 거였어요.
집값이 안 떨어지길 바라는 수밖에... ㅠㅠ 근데 솔직히 바란다고 되는 것도 아니잖아요. 가장으로서 이런 불안을 매일 안고 사는 게 쫌 무겁긴 해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을 하는 거지. 비슷한 상황인 분들 계시면 어떻게 버티고 계신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