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역 버스 탔다가 인생 개망

묵묵 ·

어제 평택지제역 쪽에서 버스 탈 때 진짜 황당하면서도 웃겼잖아ㅋㅋ 아들 학원 데려다주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는데, 최근에 평택 버스 노선 대대적으로 개편됐다는 소리는 들었거든? 근데 진짜 이 정도로 개판일 줄은 몰랐음. 정류장 갔더니 안내판에는 아직도 옛날 노선도가 떡하니 붙어있고, 새로 바뀐 노선은 쬐깐하게 종이로 대충 붙여놨더라고. 글씨도 쪼그만해서 보이지도 않음ㅋㅋ 결국 걍 주머니에서 휴대폰 꺼내서 네이버 지도 앱 켜고 실시간 위치 확인하면서 겨우 탔잖아. 근데 내 옆에 서 계시던 할머니 한 분은 스마트폰도 익숙하지 않으신지 계속 나한테 이 버스 어디로 가냐고 물어보시는데 진짜 마음이 짠하더라ㅠㅠ 나도 헷갈려 죽겠는데 할머니한테 대충 설명해 드리느라 진땀 뺐음. 그리고 진짜 어이없었던 게, 버스 배차 간격이 무슨 시골 버스 수준이야. 날은 추워 죽겠는데 버스가 올 생각을 안 하더라고. 한 20분 넘게 기다리다가 에이 걍 돈 더 내고 택시나 탈까 고민하던 찰나에 저 멀리서 버스가 꾸역꾸역 기어 오길래 겨우 탔음. 요즘 버스 기사분들도 새로 바뀐 노선 숙지가 덜 되신 건지 운전하면서도 약간 헤매시는 느낌이고, 안내 방송도 제때 안 나와서 승객들이 알아서 눈치껏 내려야 하더라고. 애 키우는 입장이라 그런가 이런 대중교통 사소한 거 하나하나가 다 신경 쓰이고 스트레스임. 애들 학원 늦을까 봐 노심초사해야 하고, 와이프도 장 보러 갈 때 버스 땜에 고생할 거 생각하면 벌써부터 머리가 아픔. 시간 낭비하는 것도 빡치는데 자꾸 길거리에서 이런 쓸데없는 에너지 소모가 늘어나니까 하루가 너무 피곤해지더라고요. 진짜 요즘 세상은 스마트폰 없으면 밖에도 못 돌아다닐 것 같아. 젊은 나도 이렇게 버스 한 번 타기 힘든데 어르신들은 오죽할까 싶음. 평택시청 일 좀 똑바로 해라 진짜로 💧 다음 주에 아들 학원 갈 때는 걍 맘 편하게 차 끌고 가야겠음ㅋㅋ 다들 버스 탈 때 노선 꼭 두 번 세 번 확인하고 타세요!

글을 찾을 수 없어요

삭제되었거나 주소가 변경됐을 수 있어요.

걸뱅톡으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