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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쇼츠 찍다가 만난 '일관된 진술 아저씨' 이야기 📹

📹 유튜버 ·

어제 강남역 근처에서 쇼츠 촬영하고 있었는데 진짜 웃긴 일이 있었어. 나랑 친구가 길거리 음식 먹방 콘텐츠 찍고 있는데 옆에 계신 아저씨가 자꾸만 같은 말을 반복하시는 거야. "그 라면집 진짜 싸더라, 면사리 3천원이었는데 맛 봤어?" 이 문장을 5분에 걸쳐서 정확히 똑같이 세 번은 말씀하신 거 같은데 ㅋㅋㅋㅋ 그래서 나는 호기심이 생겨서 물어봤지. "아저씨 그 라면집이 뭐라고 그래요?" 그럼 아저씨가 "강남역 5번 출구 나와서 왼쪽 건물 지하 1층. 강남라면. 면사리 3천원. 밥은 천원." 이렇게 정확하게 답하시는 거야. 진짜 목격자 진술 같았어. 같은 날 같은 시간대에 그 가게를 간 사람들 다섯 명이 와도 다 똑같이 증언할 거 같은 느낌 ㅋㅋ 결국 우리도 궁금해서 그 가게를 찾아가봤거든. 진짜 있었어. 그리고 진짜 쌌어. 면사리 3천원, 밥 천원. 아저씨 말이 완벽했다. 근데 생각해보니 요즘 나도 이렇게 가성비 좋은 가게 발견하면 자꾸 사람들한테 자랑하게 되더라. 유튜브 조회수 때문에 관심사가 다 "어디가 싼가"로 변해버린 건가 싶기도 하고 😅 진짜 그 아저씨 같은 마인드로 살면 월급이 좀 더 남을 거 같은데 ㅠㅠ 나도 요즘 본업이 유튜브인데 자꾸만 "이 식당 광고 단가 얼마지", "이 영상 조회수는 뜰까" 이런 생각만 해. 순수하게 맛있는 거 먹고 즐기는 마음이 없어져버린 느낌. 그 아저씨처럼 일관된 신념 하나로 사는 게 차라리 낫지 않을까? 돈도 안 벌지만 정신은 안 쏟릴 테고 ㅋㅋㅋ 암튼 어제 촬영은 그 라면집 영상으로 쇼츠 올렸는데 조회수가 기대 이하네요. 광고 수익은 더 이상할 것 같고 💸 위로해줄 사람 있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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