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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기사 13년차인데 차 망가지기 직전까지 가본 적이 있어요 ㅠㅠ

🌙 대리기사 ·

새벽 3시까지 뛰어도 대리비는 안 오르고, 보험료는 자꾸 올라가고... 이 일을 계속할지 말지 고민하던 시절이 있었어요. 그게 정확히 올해 초였는데, 그때 제 차 상태가 진짜 막장이었거든요 🚗 2010년식 코나인데 근데 13년을 굴려먹다 보니 엔진음이 이상하고, 브레이크 냄새 나고, 수리비가 자꾸 나왔어요. 1월에 바퀴축 수리에 80만 원, 2월에 라디에이터 점검에 35만 원... 딱 한두 건 큰 사고 나면 차량 폐차 수준이었어요. 그런데 새로 차 사는 데는 2000만 원 이상이 필요하잖아요. 대리기사 월급으로 그 정도 모으려면 몇 년이 걸려요? 절망이더라고요 😴 그래서 제가 뭘 했냐면, 일단 콜을 줄였어요. 새벽 2시까지만 하고 새벽 3시 이후 위험한 취객 콜은 안 받기로 했죠. 대리비가 시간당 15% 적어질 줄 알았는데, 생각해 보니 그렇게 되면 사고 위험도 줄어들고 차에 가하는 부담도 덜한 거더라고요. 그 대신 주간 콜을 더 잡으려고 했어요. 회사원들 출근길 대리, 낮시간 공항 수송... 이런 일들이 술 취한 사람 처리보다 훨씬 편하고 차도 덜 상해요. 가장 큰 결정은 정비 비용을 절약하는 게 아니라 제대로 하는 거였어요. 종로 2가 자동차 정비소(이름은 별로 잘 알려진 곳 아닌데 여길 14년 단골이에요)에서 상담해 봤더니 "그냥 대충 넘어가면 한두 달 뒤에 더 큰 돈 쓴다"고 하더라고요. 결국 5월에 엔진 종합 점검에 150만 원을 썼는데, 그 이후 지금까지 큰 수리비가 안 나왔어요. 4개월을 거의 사고 없이 탔다니까요. 계산해 보니 매달 35만 원씩 나가던 수리비가 이제 한 달에 5~10만 원 수준이에요. 결국 이 일을 계속하려면 차를 살려야 한다는 걸 깨달은 거예요. 대리비도 중요하지만, 차가 죽으면 끝이라는 거죠. 요즘 트렌드는 새로운 차를 사기보다, 있는 차를 제대로 유지하고 관리하면서 대리비를 아껴 쓰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 혹시 비슷한 직업이나 오래된 차 가지고 있는 분들 있으신가요? 어떻게 관리하고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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