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엄마도 유튜브 한다는데 ㅋㅋ 제대 기념 채널 만들어볼까
🪖 군인엄마 ·
어제 면회 가서 우리 아들이랑 휴대폰으로 유튜브 보고 있었는데 요즘 다들 채널 만든다더라고 ㅋㅋ 근데 생각해보니 우리 아들도 제대까지 딱 8개월 남았는데 제대 기념으로 뭘 할까 궁금했었어. 그 얘기를 했더니 아들이 웃으면서 "엄마 유튜브는 뭐하냐"고 물어봤어 ㅠㅠ
어쨌든 그 얘기 때문에 나도 호기심이 생겨서 요즘 "자취생 밥먹는 영상" "알뜰살림 꿀팁" 이런 거 자주 본다니까. 진짜 대단한 게 뭔지 알아? 저번주에 강남역 근처 김밥천국에서 떡볶이 2인분에 계란말이까지 4천원에 사는 영상 봤는데 댓글이 1만 개 넘더라고 ㅋㅋㅋ 사람들이 가성비 영상 진짜 좋아하더라 진짜.
그래서 나도 생각해본 거야. 내가 요즘 하는 거 뭔가? 아들 자대 택배 보낼 때마다 어떻게 하면 싸게 사서 실할 수 있을까 궁리하고, 면회 갈 때 도시락도 집에서 싸가고, 용돈도 쪼개가지고 주고... 이게 다 알뜰살림 아닌가 싶어. 내가 그걸 영상으로 찍으면 어르신들이랑 아주머니들이 좋아할 것 같은데 ㅋㅋㅋ
근데 진짜 웃긴 건 나 같은 50대 어머니들을 위한 채널이 생긴다면 뭘 해야 할까 생각해본 거지. "군인 엄마의 알뜰 제대 준비" 이러면서 매달 얼마를 아껴서 제대 선물 사 모았는지, 훈련소 때부터 제대까지 제일 저렴한 택배 방법이 뭔지, 남부러운 면회 도시락 어떻게 싸게 준비하는지 이런 거 다 올리는 거야 ㅋㅋ
지난번에 춘천 훈련소 면회 갔을 때 그 근처 식당들 물가가 장난이 아니더라고. 평범한 국밥에 9천원? 미쳤나 싶었어. 그래서 나는 집에서 주먹밥하고 계란말이하고 김 한두 줄 사가서 준 다음에 훈련소 앞 편의점에서 우유 사줬는데 그게 훨씬 싸더라 ㅋㅋ 이런 팁들 모아모아 영상 만든다면... 혹시 몇 명이라도 본다면 뿌듯하지 않을까?
어쨌든 요즘 유튜브는 나이 관계없이 다들 한다니까. 내 생활이 누군가한테는 참고가 될 수도 있고. 제대까지 D-240 남았으니까 그 기간 동안 뭘 할지 생각해볼 만한 것 같아 ㅋㅋ 혹시 유튜브 하고 있는 분 있어? 어떻게 시작하는 건지 알려줄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