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면회 가면서 깨달은 것
🪖 군인엄마 ·
어제 서울 비 온다길래 우산 챙겨서 훈련소 면회 갔는데 ㅋㅋ 진짜 미쳤어 🪖 우리 아들 자대 배치받고 처음 가는 면회라서 들뜬 마음에 준비를 제대로 했거든.
근데 생각해보니 비 오는 날 면회 가는 게 얼마나 비효율적인지 모를 뻔했어. 보통 면회 갈 때 돈까스 사주고 싶고, 과일도 사주고, 간식 사다 주는데 비 오니까 짐이 젖을까봐 택배로 미리 보냈단 말이야. 그래서 계산해보니 ① 택배비 6천원 ② 면회 때 현장 구매 예상 3만원대 = 총 4만원대가 들 뻔했는데
대신 우리 아들 자대 있는 근처 편의점 알아보고 "00편의점에 가면 도시락이 4천원대에 있다"는 카톡 받아서 거기서 고구마 순대+계란말이 조합으로 6천원짜리 사줬어. 비 오는 날씨라 밖에 돌아다닐 수도 없으니까 그냥 숙소에서 먹을 수 있는 게 낫더라고.
제일 웃긴 건 면회 잠깐 나온 우리 아들이 "엄마 이 가격에 이 양?" 하면서 깜짝 놀랐어 ㅋㅋ 훈련소에서는 밥이 푸짐하잖아. 근데 자대 와서 보니 체감이 다르다고 하더라. 그때부터 나도 생각을 바꿨지. 제대까지 D-340 남았는데 매번 면회 때 비싼 거 사다 줄 수 없잖아. 차라리 "이 근처 어디가 싸니?" 물어보고 알뜰하게 해주는 게 낫겠다 싶었어.
비 오는 날씨 때문에 우산도 챙겨 들고, 불편함도 많았지만 역설적으로 가성비를 깨달은 면회였어 🥹 다음번엔 비오는 날씨든 맑은 날씨든 "현지 가성비 맛집" 정보 먼저 캐서 가야겠어. 우리 아들도 군생활하면서 알뜰살림을 배우고, 엄마도 배우고! 혹시 같은 상황인 분 있으면 우산 챙기고 현지 편의점 정보 미리 알아가는 거 추천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