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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 일 시작했다가 포기한 사람 많던데, 나도 그럴뻔했네

👴 할아버지 ·

요즘 젊은이들 봐도 일자리가 정말 많지 않은 거 같아. 우리 손주도 대학 졸업하고 한참 헤맸는데, 나 때는 이렇지 않았거든. 어쨌든 내가 요즘 주변에서 자주 듣는 게 용역 일이나 포장 배달 같은 거 시작했다가 며칠 못 하고 그만둔다는 얘기더라고. 내 생각에는 그게 당연한 거 같아. 내가 예전에 회사 그만두고 용역비 받는 일 한두 번 해봤는데, 진짜 힘들더라. 지난달인가 동네 건설 현장에서 반나절 일을 했는데, 약 5만 원을 받았어. 그런데 무릎이 또 안 좋아져서 다음날은 병원 가느라 약값에 만원이 더 들었어. 결국 이득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는 안 했지. 근데 요즘 영상이나 글에서 보니까 포장 배달로 시작하는 사람들도 많더라. 연료비, 차량 유지비 생각하면 남는 게 얼마나 되나 싶긴 한데. 어쨌든 처음엔 쉬울 줄 알고 시작했다가 현실을 보고 그만둔다는 거지.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월급이 아니라 건당 비용이니까 아프면 못 하는 거고, 빠르게 못하면 또 못 버는 거야. 내 친구 아들 얘기인데, 이년초에 배달 일 시작했다가 한 달 만에 관두더라. 이유가 뭐냐고 물었더니 매달 차량보험에 10만 원, 기름값에 15만 원, 휴대폰 요금에 5만 원이 든다며. 하루에 십몇 건을 해야 그 비용이 나온다는 거야. 그런데 비오는 날은 일이 없고, 경쟁도 많아서 선착순이라며. 결국 불안정하니까 다시 일반 회사 취직을 준비한다고 했어. 그래서 요즘 젊은이들 보면 정말 안타까워. 옛날 같으면 회사 들어가면 나이만 먹어도 밥이 나왔는데, 지금은 자기계약직, 용역, 배달 이런 식으로 밤새 일해도 불안정하더라. 내 월급이 부족한데도 손주 응급상황 때마다 도와주려고 하니... 이 시대 취업 정말 힘들다. 혹시 이렇게 일 옮겨다니면서도 생활 잘하는 방법 있으면 나도 알고 싶은데, 누가 의견 있으면 좀 들어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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