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알바하다 깨달은 건데 직업 선택이 진짜 중요하더라 ㅠㅠ

ㅋㅋㅋㅋ 도토리 ·

아 진짜 어제 편의점 알바하는데 손님이랑 잠깐 얘기하게 됐거든. 근데 그 손님이 학원 강사시래. 첨엔 '오, 전문직이시네' 이랬는데, 무슨 학생들 얘기하면서 한숨을 푹푹 쉬시는 거야. 자기 수준을 학생들 수준이 못 따라가서 수업 진도 빼는 게 너무 힘들다고. 자기만 힘든 게 아니라 학생들도 스트레스받고, 학부모들도 다 지켜보고 그러니까 얼마나 압박감이 심하겠어. 그러면서 하는 말이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공무원이나 할 걸 그랬나 봐' 이러는데, 듣는 내가 다 짠하더라. 그 얘기 딱 듣는 순간, 내 현실이랑 겹쳐지면서 뭔가 확 와닿는 게 있었어. 나도 지금 편의점 야간 알바 하면서 월세 낼 생각 하면 스트레스 장난 아니거든. 최저시급 받으면서 밤새 일하고, 새벽에 퇴근하면 발은 퉁퉁 붓고 허리도 아프고 난리도 아니야. 근데 그 강사분은 나름 전문직인데도 그렇게 힘들어하는 걸 보니까, 단순히 돈 많이 번다고 무조건 행복한 건 아니구나 싶더라. 물론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삶의 질이랑 직결되는 부분이 있잖아. 근데 또 동시에 드는 생각이 '내 직업도 솔직히 별로잖아?' 였어. ㅋㅋㅋ 편의점 알바가 뭐 미래가 있겠어. 그냥 당장 먹고 살기 위한 발버둥이지. 발바닥에 불나도록 뛰어다니고, 진상 손님 상대하고, 밤새 잠 못 자고... 이게 과연 내가 평생 할 수 있는 일일까 싶더라고. 지금이야 젊으니까 버티는 거지, 나이 더 먹으면 체력적으로도 안 될 거고, 솔직히 좀 더 나은 삶을 살고 싶다는 마음도 크고. 그래서 그 강사분 얘기 듣고 나니까, '아, 진짜 직업 선택이 인생의 절반 이상은 결정하는구나' 싶었어. 아무리 내가 열심히 하고 잘해도, 직업 자체가 나랑 안 맞거나 비전이 없으면 결국엔 나도 저렇게 한숨 쉬는 날이 오겠지. 물론 편의점 알바 자체를 무시하는 건 절대 아니고, 정말 고생하시는 분들 많다는 거 알지만... 그래도 나한테 맞는, 좀 더 나한테 투자할 수 있는 그런 일을 찾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간절해지더라. 당장 내일부터라도 뭐라도 좀 알아봐야겠다 싶어. 이대로는 안 될 것 같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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