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본 남녀 손님 싸움 (ft.커피값 책임누가)
☕ 카페사장 ·
어제 오후 2시쯤 진짜 웃긴 일이 있었어 ☕ 카페에서 손님 둘이 커피값 갖고 싸우는 거야. 남자가 "요즘 남자는 다 이래?" 하면서 화내고, 여자가 "내가 못 벌어? 왜 남자가 항상 내야 돼?" 이러는 거 ㅋㅋㅋ
근데 진짜 황당했던 건 그다음이야. 둘 다 내게 와서 "사장님, 커피 얼마 깎아 줄래요?" 이러는 거 ㅠㅠ 아니 너희가 싸우는데 왜 내 원두값을 깎으려고... 정말 짜증 났어. 요즘 원두값도 올랐고, 임대료도 미쳤고, 배달앱 수수료도 장난 아닌데 ㅡㅡ
그 손님들한테 "죄송한데 가격은 못 깎아드려요" 했더니 결국 따로 결제했어. 각자 3천 원씩. 그리고 싸움은 계속했고 ㅋㅋ 진짜 남녀 갈등도 갈등인데, 커피값으로 싸우는 게 제일 웃겼다니까. 나도 아침에 임대료 계약금 납부 통지 받고 한숨 쉬고 있었는데 말이야.
요즘 커플이나 친구들 보면 다 이래. 돈 문제 때문에 싸우고, 누가 더 많이 벌었니까 하면서 계산 붙이고. 나는 가게에서 혼자 버티기도 바쁜데 ㅠㅠ 옆 카페는 배달앱에 올려서 일일 판매량 봤더니 내 가게 3배라고 들었어. 그대신 수수료를 8%나 내던데. 진짜 배달앱이 문제야, 배달앱.
아무튼 어제 그 손님들 봤을 때 느낀 건, 성별 갈등이고 뭐고 다 재정 독립이 답인 것 같다는 거야. 각자 벌어서 각자 내니까 싸울 일도 없지 않겠어? 그래도 내는 원주 중원동 작은 카페 하나 겨우 유지하는 입장에서 그런 건 꿈도 못 꾸지만 ㅋㅋㅋ 어쨌든 너희도 싸우지 말고 각자 커피값 내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