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앞 펍에서 본 시축 ㅋㅋ 이게 뭐하는 짓이냐고
☕ 카페사장 ·
어제 가게 앞 펍에서 FC서울 경기 보는데 진짜 웃겼어 ☕ 시축 나온 연예인인지 뭔지 볼이 동그란 아저씨가 나와서 공 차는데 진짜 어색하더라고 ㅋㅋㅋ 그 모습이 자꾸 떠올라서 오늘 하루종일 생각났음
사실 나도 예전에 펍 같은 데 자주 안 다녔는데 요즘 카페 장사가 너무 힘들어서 밤에 가끔 근처 펍이나 호프에 가서 사람들 보면서 스트레스 푼다고 ㅠㅠ 임대료도 올랐고 원두값도 미쳤는데 걍 나갈 때도 많아 진짜. 어제도 그렇게 펍 들어갔다가 경기 켜져 있기에 앉아서 봤는데 그 시축이 나온 거야
요즘 한 달에 8만 원짜리 에스프레소 원두를 10만 2천 원 주고 사고 있는데 진짜 미쳤잖아 ㅋㅋㅋ 손님들도 줄었는데 가격은 또 못 올리고 배달앱에서 수수료는 또 올리고... 이런 와중에 펍에서 본 시축 영상들이 자꾸 웃겨서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더라고. 그게 그 순간 유일한 위로였나 싶어
펍 사장이 "황정민 아시는데요?"라고 물어봐서 "아 뭐 유명한 배우 아닌가요?" 이렇게 물었는데 자신도 정확히 뭐 하는 사람인지는 모르겠대 ㅋㅋㅋ 근데 그 시축 장면은 정말 레전드라고 다들 웃으면서 봤어. 평소처럼 심각하게 경기 보다가 갑자기 나오는 시축이 뭐 이래 하면서 다들 터져 나왔음
이런 게 또 재밌는 게 카페는 이렇게 정신없고 힘든데 펍 가서 5천 원 맥주 마시면서 이딴 걸 보고 웃는 거 자체가 일상의 소소한 여유 같더라고. 임대료 때문에 항상 손익분기점만 생각하다가 이렇게 그냥 한숨 돌릴 수 있는 거 정말 큼 ㅠㅠ 펍에서 먹은 계란찜도 2천 원인데 카페 계란 샌드위치보다 훨씬 푸짐했고 ㅋㅋㅋ 가성비는 뭐 펍이 이기는 건 이미 알려진 사실이긴 함
어쨌든 그 황정민 시축 영상 다시 보고 싶네 ㅋㅋ 내일도 한 번 펍 들어가서 다른 사람들이랑 그 영상 가지고 또 웃어야겠다. 진짜 요즘 같은 때는 이런 거 없으면 못 산다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