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 말리는 건 귀에 쏙 들어가고 하라는 건 왜 자꾸 까먹어ㅋㅋ
🤱 미혼맘 ·
진짜 요즘 애기 키우면서 느끼는 건데 우리 아들이 정확히 이 유형이라니까ㅠㅠ 하라는 어린이집 준비물 챙기는 것도 안 하고, 말라는 손가락 빨기·야식 챙겨 먹기는 진짜 자꾸 한다니까요 ㅋㅋ
지난달에도 그랬어요. 선생님한테 "밤 9시 이후로는 간식 주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는데, 내가 일하고 들어올 때쯤 되면 냉장고 문이 쫙 열려있고 요구르트 빈병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더라고요. 근데 "내일 어린이집 가서 물통 꼭 챙겨가"라고 하면 "알겠어"라고 대답만 하고 다음 날 아침이면 "엄마 물통 어딨어?" 이러는 거지 ㅋㅋㅋ
그리고 요즘 애들 간식비가 진짜 장난 아니잖아. 나는 절약해서 쓰려고 지마켓에서 20입씩 묶음으로 옥수수수염차·보리차 이런 거 대량 구매해서 물로 타 먹이려고 했어. 가격도 그냥 사 먹는 것보다 훨씬 싸고 건강하잖아. 근데 애는 그런 건 안 마시고 "엄마, 요구르트 먹고 싶어", "딸기 우유 사 줘"만 반복하더라니까요. 말리면 "그럼 뭐 마셔?" 이러고 ㅠㅠ
어제 어린이집 알림장에 "요즘 아이들이 자기 말은 안 들으면서 어른 말만 고르게 잘 듣는 것 같다"는 선생님 코멘트까지 봤어. 다른 애들도 다 그런 건가 보네. 하라는 숙제·준비물은 빼먹고, 말라는 장난·짓궂음은 자꾸 하고... 요즘 육아하면서 느끼는 게 진짜 우리 때와는 다르다는 것. 나도 어릴 땐 엄마 말을 무조건 들었는데 말이야.
요즘 답답할 땐 그냥 웃음으로 넘어가는 게 낫다고 깨달았어. 어차피 커면 다 배우겠지 하면서 ㅋㅋ 대신 간식비는 계속 아껴야겠더라. 지마켓 차 종류 구독 할인도 있던데 그거 한번 써볼까 싶고. 너희 아이들도 이런 거 있어? 아니면 우리 아들이 특별히 그런 건가 싶기도 하고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