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개소리, 진짜 못 참겠더만…
… 박부장 ·
요즘 아파트 살면서 층간소음이니 뭐니 참 별의별 일이 다 있는 것 같아. 얼마 전에 커뮤니티 보니까 5개월간 개 짖는 소리에 악취까지 난다는 글이 있던데… 참 남일 같지가 않더라고.
나도 예전에 비슷한 경험이 있었거든. 우리 아파트 옆 동에 어떤 집이 개를 키우는데, 그 개가 밤낮으로 짖어대는 거야. 처음엔 '개가 뭐 짖을 수도 있지' 싶어서 그냥 넘겼어. 근데 이게 한 달, 두 달 넘어가니까 슬슬 스트레스더라고. 특히 새벽에 자다가 개 짖는 소리에 깨면 진짜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었어. 다음날 출근해야 하는데 잠도 제대로 못 자고.
한번은 주말에 겨우 쉬는데 아침부터 컹컹거리는 소리가 계속 들리길래 짜증이 확 나서 창문 열고 보니까 옆집 아주머니가 개 산책시키면서 목줄도 제대로 안 매고 막 돌아다니더라고. 그러면서 개가 막 짖는데도 그냥 내버려 두는 거야. 그때는 진짜 가서 한마디 하고 싶었지만, 그래도 이웃인데 싶어서 겨우 참았어. 괜히 얼굴 붉히기 싫었거든.
나도 젊었을 땐 혼자 살면서 강아지 한 마리 키울까 생각도 했었지. 우리 딸내미 어릴 때도 강아지 사달라고 막 졸랐었는데, 내가 책임감이 중요하다고 안 된다 했었거든. 내 경험상, 반려동물 키우는 건 진짜 엄청난 책임감을 요구하는 일이야. 대소변 처리며, 짖음 교육이며, 산책이며… 부지런하지 않으면 감당하기 힘들지. 근데 그걸 제대로 안 하고 남한테 피해 주는 건 진짜 민폐지. 특히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에서는 더 그렇고. 공동체 생활인데 자기만 편하면 된다는 식은 쫌 아니잖아.
결국 나중에 관리사무소에 몇 번 민원 넣고 나서야 그 집에서 개 짖는 소리가 좀 줄어들었어. 다행이었지. 그런제 악취까지 난다는 건 진짜 심각한 문제 아닌가? 그건 그냥 소음 문제가 아니라 위생 문제잖아. 공동생활에 기본적인 예의는 지켜야 한다고 봐. 젊을 때 미리미리 주변 배려하는 법 좀 배우면 좋을 텐데… 요즘 애들은 똑똑하고 배우는 것도 많지만, 이런 기본적인 공동체 의식은 쫌 부족한 것 같아. 씁쓸하더라고. 🚬 💼
다들 아파트 살면서 이런 문제 없었나? 나만 이렇게 예민한 건가 싶기도 하고… 궁금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