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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근무 끝나고 집에서 먹을 과일 사기도 힘들어

💉 간호사쌤 ·

진짜 3교대 하면서 장을 못 봐요ㅠㅠ 야간 끝나고 집에 오면 새벽 6시인데 마트가 안 열어있고, 낮에 자야 하니까 장을 볼 시간이 없어요. 편의점은 24시간 열려있긴 한데 거기서 살 수 있는 게 얼마나 된다고요. 삼각김밥이랑 컵라면 사들고 들어가는 게 요즘 일상이 돼버렸어요. 그래서 요즘 G마켓이나 쿠팡 같은 데서 과일이나 반찬 신선식품들 자꾸 사게 돼요. 복숭아 같은 거 2kg에 만원대면 싼 건데, 배송료 때문에 더 끌려서 사고 또 사고ㅋㅋㅋ 어제도 새벽에 퇴근하고 누워서 핸드폰 보다가 방울토마토 1.5kg에 8900원짜리 담고, 거기에 반찬 세트도 같이 담고, 어느새 장바구니가 4만원이 넘어있더라고요. 배송비 아끼려다가 더 쓰는 거 맞죠 이거ㅋㅋ 근데 정말 웃긴 게, 번아웃 와서 스트레스 먹는 것도 많아지니까 자꾸 뭔가 사먹게 되더라구요. 신선한 과일도 먹고 싶고, 야식도 먹고 싶고. 지난주에는 야간 연속으로 사흘 돌고 나서 치킨이랑 과자를 한꺼번에 시켰어요. 먹으면서 '이게 맞나' 싶으면서도 손이 멈추질 않는 거 있죠. 그런데 월급은 박하고 야간 수당 받으려면 계속 야간만 들어야 되고 악순환이네요. 연차도 못 쓰고 있고ㅋㅋ 신청하면 왜인지 눈치가 보여서 그냥 넘어가게 되는 게 반복되고 있어요. 낮에 일하는 친구들 보면 퇴근하고 마트 들렀다가 집에 간다는 게 그냥 당연한 일상인데, 저한테는 그게 진짜 먼 얘기처럼 느껴져요. 주말에 잠깐 낮에 깨어있으면 마트 가볼까 하다가도 몸이 너무 무거워서 결국 또 앱 켜고 주문하고 있거든요. 이러다 온라인 장보기 VIP 등급 되는 거 아닌가 몰라요ㅠㅠ 다른 분들도 이렇게 온라인에서 장을 많이 봐요? 3교대 하시는 분들은 다들 어떻게 해결하시나 궁금하기도 하고. 정상적인 시간에 잠을 자고 밥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요새 자주 드네요. 진짜. 그냥 아침에 일어나서 동네 마트 가서 복숭아 하나 골라서 사오는 게 이렇게 어려운 일이 될 줄은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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