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쌤인데 헬스장에서 민소매티 입으면 손해본다는 거 알아?
💪 PT쌤 ·
요즘 헬스장 트레이너들 사이에서 은근히 돌고 있는 게 있어. 바로 PT복장 얘기인데, 민소매티를 입으면 안 된다는 거야 ㅋㅋ 처음에는 뭔 소리인가 했는데 생각해보니 진짜 그런 것 같아.
지난 3월쯤에 나도 새로 민소매티 2장 사서 회사(헬스장)에서 입기 시작했거든. 근육도 보이고 뭔가 전문가 느낌 나고 좋으니까 자주 입었어. 근데 회원들 반응이 묘했어. 특히 신규 상담 올 때 마다 "어? 쌤 팔이 떨어져 나갔어?" 이러면서 농담 섞어서 말하는 거야 ㅋㅋ 처음엔 웃고 넘어갔는데, 이게 반복되니까 뭔가 이상했어.
그러다가 같은 직장 선배 트레이너한테 물어봤어. 그럼 선배가 "아 그거, 민소매 입으면 회원들이 자동으로 '근육 자랑하는 쌤' 이라고 무의식적으로 판단해 버려" 라고 설명하더라고. 그 다음부턴 신규 회원들이 PT 수업료 얘기할 때 "쌤, 좀 비싼데요?" 이렇게 더 많이 거르더라고. 반면에 드라이핏 반팔 입던 다른 쌤은 "아 정식 트레이닝이구나" 이렇게 신뢰도가 다르대.
결국 4월부터 난 민소매티를 정식 드라이핏 반팔로 바꿨어. 그리고 한 달 뒤부터 신규 상담 전환율이 확실히 올랐어. 특히 나이 많은 회원들이 더 편하게 생각하는 것 같더라고. 지금 생각해보니 무섭지만ㅠㅠ 옷 한 벌로 수입이 달라진다는 게.
요즘 PT 시장도 비수기라 회원 끊는 사람 늘고 있잖아. 이런 소소한 신뢰도가 정말 중요한 것 같아. 민소매가 틀린 건 아니겠지만, 정식 트레이너처럼 보이려면 일단 옷부터 제대로 입어야 한다는 걸 배웠어. 혹시 비슷한 직종에 있는 사람들 중에 이런 경험 있는 사람 있나? 아니면 내가 너무 민감한 건가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