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친구 보니까 깨달은 거 있어요 ㅠㅠ
🥹 햄찌 ·
진짜 며칠 전에 고등학교 때부터 제일 친했던 공무원 친구 녀석이랑 오랜만에 만났거든? 근데 얘가 얼마 전에 유럽 출장을 다녀왔다는 거야. 진짜 듣는 순간 귀를 의심했잖아 ㅋㅋ 그냥 평범하게 동사무소나 구청에서 서류 떼고 민원 처리하는 줄만 알았는데, 무슨 해외 연수 겸 공무로 유럽을 가다니... 너무 신기해서 이것저것 꼬치꼬치 캐물어봤어.
근데 얘기 들어보니까 진짜 부러워 미치겠더라 ㅠㅠ 난 솔직히 공무원 하면 그냥 박봉에 매일 야근하고 꼰대 문화 가득한 곳인 줄로만 알았거든? 근데 그게 아니었어. 월급은 쥐꼬리만 할지 몰라도 이런저런 수당에 출장비도 쏠쏠하게 나오고, 무엇보다 연차나 휴가 쓰는 게 엄청 자유롭더라고. 눈치 안 보고 한 번에 붙여서 해외 나가는 거 보니까 이게 진짜 신의 직장이구나, 공무원 복지가 대기업 부럽지 않구나 싶었어.
그에 반해 지금 내 처지를 생각하니까 급 우울해지는 거 있지... 취준생인 나는 오늘도 독서실 가기 전에 편의점 들러서 삼각김밥에 컵라면으로 대충 때웠거든. 한 푼이라도 아껴야 다음 달에 있는 토익 시험비랑 컴활 접수비를 내니까 ㅠㅠ 점심값 5000원 넘어가면 손이 벌벌 떨리는데, 내 친구는 벌써 자기 돈 한 푼 안 쓰고 나라 지원 받으면서 유럽 거리 걷고 있는 모습이 자꾸 겹쳐 보여서 현타가 세게 왔어.
나도 한때는 사기업 들어가서 폼나게 일하는 거 꿈꿨는데, 요즘 취업 시장 꼬라지 보니까 그냥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게 장기적으로는 훨씬 남는 장사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 초봉은 쫌 적어도 정년 보장되고 이런 꿀 복지들 챙기면서 살면 노후 걱정은 없잖아. 진짜 요즘 들어서 공무원 시험으로 완전히 노선을 틀어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 중이야.
근데 결국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건 책상 앞에 앉아서 펜 굴리고 지출 줄이는 거밖에 없다는 게 팩트라 슬프다 ㅋㅋㅠ 요즘은 토익 점수 갱신하느라 학원 다니고 있는데, 책값에 인강비에 돈 나갈 곳은 왜 이렇게 많은지 모르겠어. 나도 언젠가는 당당하게 합격해서 출장비 받아 가며 유럽 가보는 날이 오겠지? 요즘 나처럼 취업 준비하면서 공시 고민하는 림들 있어? 다들 하루하루 어떻게 버티고 있는지 궁금하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