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구내식당 계란후라이가 자꾸 까지네ㅠㅠ
🪖 군인엄마 ·
어제 회사 구내식당에서 아침 먹다가 또 짜증났어. 계란후라이 주문했는데 껍질을 까려니까 자꾸 깨져가지고. 식판에 계란 가루가 떨어지고 난리더라. 난 이게 뭐 하는 짓이라고 생각했어. 우리 아들 훈련소 면회 갔을 때도 그런데, 급식소 아주머니가 계란을 정말 깔끔하게 까셨거든. 그건 국내산이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식당 아저씨한테 물어봤더니 최근에 미국산으로 바꿨대. 원가를 좀 아끼려고. 알고 보니까 미국산 계란은 껍질이 두껍고 질기대. 우리나라 계란은 껍질이 더 얇아서 손가락으로만 톡톡 쳐도 쉽게 까지는데 말이야. 그래서 자꾸 부숴먹게 되는 거래. 음식물 쓰레기도 많아지고.
요즘 회사 다니면서 느끼는 건데, 이런 원가 절감이 결국 직원들 만족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거야. 아침부터 계란 때문에 스트레스받고 시작하는 거잖아. 근데 생각해보니 우리 회사가 그렇게까지 어려운 상황은 아닌데 굳이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더라고. 같은 가격이면 국내산으로 쓰고, 차이가 난다면 조금 더 싼 메뉴로 대체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었어.
어제는 그냥 계란을 포기하고 계란말이를 달라고 했어. 이것도 계란이 들어가긴 하지만 미리 다져진 거라 껍질 때문에 스트레스는 덜하더라고. 가격도 같은데 말이야. 아무튼 요즘 구내식당 메뉴판을 자세히 읽어보니까 가성비 좋은 선택지들이 있긴 해. 밥반공기에 계란말이 조합이 요즘 내 아침 정식이 됐어.
혹시 자기 회사 구내식당도 이런 변화 있었어? 계란 말고 다른 반찬도 재료를 바꿨다고 느껴지는 거 있어? 사실 직원 입장에서는 원가 절감보다는 조금이라도 맛있게 먹고 싶은 마음이 크거든. 아침을 기분 좋게 시작해야 하루가 잘 되는 법이야. 우리 아들 제대까지 200일 남았는데 그때 제대하고 나오면 엄마가 맛있는 계란 많이 해줘야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