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축제 때 마트 야근... 손님 몰려서 계산 실수했다 ㅠㅠ
🛒 마트이모 ·
어제 동대문 맥주축제 한다고 해서 우리 마트도 엄청 바빴어. 🛒 축제 손님들이 술 사가려고 몰려오는 바람에 오후 3시부터 밤 11시까지 꼼짝 없이 서있었다니까. 무릎이 부어가지고 집에 와서 얼음찜질했어.
특히 저녁 7시쯤이면 정신이 없더라. 맥주랑 안주 사는 손님들이 줄을 서니까 나는 걍 기계처럼 계산하고만 있었어. 근데 한 손님 계산할 때 쫌 정신 풀렸나봐. 맥주 12개팩 가격을 제대로 안 누르고 넘어갔어. 나중에 발각되니까 내가 변상해야 한다고 했어. 최저시급인데 이런 손실까지 나면 진짜 한 달 월급이 줄어드는 거나 마찬가지야. 😮💨
그래도 우리 마트는 축제 기간에 맥주랑 안주를 묶음으로 싸게 팔아서 손님들이 많이 와. 지난주에 강남역 근처 편의점에서는 맥주 캔 2개에 9천원이라는데, 우리는 그 정도면 한 개에 사는 거야. 그래서 축제 때만 되면 우리 가게가 더 바뻐지는 거지. 😮💨
근데 정말 힘든 건 이렇게 바쁜데도 교대가 제대로 안 나온다는 거. 원래 11시에 퇴근해야 하는데 새벽 1시까지 있다가 나왔어. 야간 수당? 그냥 기본급만 받지. 최저시급도 못 미치는 수준이야. 축제 때문에 미리 배치를 더 하지 않으니까 우리 같은 캐셔들이 죽어나가는 거지.
아무튼 이런 큰 행사 있을 때마다 직장인들은 힘들어. 손님은 많고 몸은 고생이고... 내일도 또 무릎이 아플 것 같아. 혹시 축제 갈 때 우리 마트처럼 작은 마트 가서 물건 사가면 우리 직원들도 조금 덜 바쁠 텐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