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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일 근무하면서 장 본 쌀이 진짜 쌌네 ㅋㅋ

🛡️ 경비아저씨 ·

요즘 격일로 24시간 근무하다 보면 밥 챙겨먹기가 보통 일이 아니야. 휴게실에 라면 몇 봉지 쟁여두고 끼니 때우는 게 일상이었는데, 어느 날 순찰 마치고 들어와서 또 라면 끓이려다가 문득 이건 좀 아니다 싶더라고. 나이 들수록 속도 안 좋고, 라면만 먹으면 다음날 온몸이 퉁퉁 붓는 느낌이라서. 마침 자취하는 아들 생각도 났어. 걔도 밥을 제대로 먹는지 모르겠고, 쌀 좀 보내줄까 싶기도 했거든. 마트는 근무 끝나고 가기엔 너무 피곤하고, 그냥 휴게실에 앉아서 핸드폰 만지다가 농협 앱을 켜봤지. 원래 이런 앱 잘 안 쓰는데 아들이 깔아줬던 거야. 뭔가 믿음이 가더라고, 농협이니까. 나이 먹으면 이런 데서 사는 게 마음이 편해. 거기서 프리미엘 상주쌀 4kg짜리가 9천원대에 올라와 있더라고. 무료배송까지. 처음엔 이게 맞나 싶어서 두 번 확인했어 ㅋㅋ 요즘 쌀값이 얼마나 올랐는지 아는 사람은 알잖아. 마트 가면 4kg에 만오천원은 기본이고, 브랜드 좋은 거 사면 이만원 훌쩍 넘더라고. 근데 이건 배송비도 없이 9천원대라니. 할머니 살던 동네도 상주 근처였나 싶고, 왠지 친근하기도 해서 그냥 바로 눌렀어. 배송은 이틀 만에 왔고, 휴게실 밥통에 바로 안쳐봤어. 아침 순찰 나가기 전에 밥 한 공기 먹었는데 진짜 괜찮더라고. 찰기도 있고, 냄새도 좋고. 라면만 먹던 속이 좀 풀리는 느낌? 피곤할 때 밥이라도 제대로 먹어야 버티지, 24시간 근무가 보통 일이 아니거든. 입주민 항의 전화 받을 때도 배가 든든하면 좀 덜 힘드렇더라고 ㅋㅋ 자취하는 아들한테도 한 포 더 시켜서 보내줬어. 걔도 맛있다고 하던데. 요즘 뭐든 비싼 세상에 이 정도 가격이면 진짜 잘 산 것 같아. 혼자 사는 사람들, 특히 쌀 살 때 마트 가기 귀찮은 분들은 한번 농협 앱 들여다봐요. 생각보다 쓸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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